< ch5. 배터리 산업에 대한 5가지 거짓과 진실 >
1. 자동차들이 결국 배터리를 만들 것이다.
2020년 9월 테슬라, 2021년 3월 폭스바겐 배터리 내재화 선언했으나 계속 연기 중
엔진은 기계기술의 결정체이고, 배터리는 화학 기술의 결정체이므로 다른 영역이다.
2. 테슬라 4680 배터리는 게임 체인저이다.
테슬라 4680 배터리 : 원통형 배터리, 독자 개발 아님,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과 함께 설계 및 개발 시작
3. 중국 CATL이 세계 최고의 배터리이다.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도에서 중국 내수 시장 왜곡 효과가 꽤 크다. 이를 보정하고 살펴보면 k 배터리 업체의 점유율은 압도적이다.
중국 제외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1위 (2022년 9월 기준 30.1%)인 반면 CATL은 18.9%
SK온,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도합 56%
CATL이 중국 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힌 것은 CATL의 배터리 제품의 경쟁력이 우수해서가 아닌 중국 정부의 지원이라는 비경제적인 이슈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테슬라와 벤츠는 CATL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테슬라는 생산과 판매 과반 이상이 중국이고, 벤츠는 1대, 2대 주주가 각각 10% 수준의 지분을 가진 중국의 국영 자동차그룹 상하이기차공업충사와 저장지리홀딩그룹의 지리자동차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통상 34개월 전에 어느 회사의 어떤 사양의 배터리를 쓸지가 미리 결정된다. 따라서 2025~2026년 경에 누가 배터리 제왕이 될지는 이미 결론 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 글로벌 상위 10개사 중 9개가 고객)
4. 대륙 특유의 허풍 기술에 속지 말자.
(1) 더 가볍게 만든다는 CTP 기술
CTP 기술 : Cell To Pack의 약자로, 배터리 모듈을 생략해 배터리셀에서 바로 배터리 팩으로 이어지는 설계기술이다. 배터리 모듈을 생략해 공간을 확보하여 에너지밀도가 상승하고, 사용하는 부품의 개수가 감소하여 비용이 절감된다. 그러나 중국의 주 배터리인 LFP 각형 배터리에는 큰 효과가 없다.
(2) 충전을 대체한다는 배터리 스왑기술
배터리 스왑을 먼저 시도한 테슬라가 실패한 이유
- 배터리 미표준화
- 충전시간의 단축
- 충전이 스왑보다 싸다.
(3) 리튬을 대체한다는 나트늄 배터리 기술
에너지 밀도가 리튬 배터리에 비해 낮음
상용화 되더라도 전기차용은 아닐 것으로 예상
(4) 1000km를 간다는 기린(Qulin) 배터리 기술
2022년 6월, CATL이 1회 충전시 1000km, CTP 3.0, 10분에 80% 급속 충전, 테슬라 4680보다 13% 많은 에너지 용량 등의 문구로 도배된 기린 배터리 발표했으나, 에너지 밀도를 255wh/kg 까지 끌어올렸다는 것만 팩트였다. 255wh/kg 의 에너지 밀도는 한국의 2019~2020 무렵 이미 보편화된 기술이였다.
(5) 왜 LFP는 중국에서만 사용되다 사라질 운명인가.
2022년 기준 LFP는 중국에서 53.3% 점유율을 보였지만, 미국에서는 11.7%, 유럽에서는 0.9%였다.
이게 사실이라면 좋은 가격에 한국의 배터리 주식을 사도 괜찮아보인다. 계속 공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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