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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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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3 - [책] -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1)


제2부 : 나의 투자 철학

 

투자 대상 기업의 매출액과, 이보다  더욱 중요한 요소인 순이익은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 전체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성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의 리스크는 서장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야 한다.

 

어떤 주식의 낮은 주가수익 비율 그 자체는 아무것도 보상해주지 않으며, 오히려 그 회사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경고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투자 분야에서 기존의 견해와는 반대되는 의견을 갖는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글들은 많다. 그러나 반대되는 의견을 갖는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투자에 관한 일반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이와 반대로 갈 때는 반드시 자신의 판단이 정확하다고 확신, 또 확신하고 있어야 한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제 아무리 이 세상에서 가장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기 이전까지는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는다.

 

비록 어떤 특정 기업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정점, 혹은 정점 근처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고, 머지않아 큰 폭의 하락이 닥칠 것으로 보이고, 머지 낳아 큰 폭의 하락이 닥칠 것처럼 보일지라도 나는 그 회사의 장래 전망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면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다. 내가 판단하기에 이 회사의 주가가 몇 년 뒤에는 현재의 정점보다 훨씬 더 높은 정점을 향해 치달을 것 일라는 예상이 있는 한 나는 이 주식을 보유할 것이다.

 

위대한 기업의 주식이라면 장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보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게 틀릴 확률이 훨씬 높다. 시장 전체가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보유한다면 최악의 경우라 할지라도 단기적으로 앞서 기록했던 고점보다 40% 정도 떨어질 것이고, 결국에는 다시 이전 고점을 넘어설 것이다. 반면에 이 주식을 팔아버린 다시 사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시장 흐름의 변화에 편승해 주식을 매각해서 얻은 단기적인 이익의 수십 배에 달하는 장기적인 이익을 놓칠 것이다.

 

확실히 미래가 보장된 주식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주가의 등락을 무시하면 그 보답을 받을 것이다.

 

10년 단위의 기간을 잘 살펴보면 대다수 주식 투자자들이 결정적으로 상황을 잘못 판단한 시점이 꼭 있었다 .바로 이런 시점에 현명한 투자자는 주가가 매우 저평가됐으며 너무나도 매력적인 상황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각각의 시기는 그런 점에서 최고의 투자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반 세기 동안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던 다양한 요인들과 마치 큰 파동을 그리듯이 난관론과 비관론이 번가라 가면서  나타났던 일반 대중들의 심리를 회고해보면 옛 프랑스 속담이 떠오른다. "더 많이 변할수록 더 많은 것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 새로운 10년이 어떤 문제점을 던져주고, 또 밝은 전망을 가져다 준다 해도 이 말은 진리처럼 변하지 않고 이어질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터무니 없는 그릇된 이론이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다름 아닌 주식시장이 완벽하게 효율적으로 움직인다는 개념이다. 과거에 나타났던 다른 잘못된 믿음과 마찬가지로 어떠면 역발상의 시각을 갖고 냉정한 판단을 내린다면 좋은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투자자이거나 투자자가 되어야 하지 단순히 트레이더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장기간에 걸쳐 전망이 아주 밝은 기업이 투자 할 수 있는 기회를 찾도록 해야 하고, 그저 그런 전망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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